라이브 크리에이터에서 에이전시 대표로,
이유진의 시작 이야기
엑스피스 이유진 대표의 틱톡 라이브 시작 이야기
2026.09.30
틱톡 라이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?
몇 년 전 사고로 팔을 자유롭게 움직이기 어려워졌어요. 장애 판정을 받지 못해 취업을 하기에도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. 부모님이 운영하시던 초밥집에서 전화와 주문, 계산을 도와드리며 지냈어요.
그때 가장 무서웠던 건 “앞으로 무슨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하지?”라는 생각이었어요. 그런 시기에 친하게 지내던 언니가 틱톡 라이브를 권해줬습니다.

처음부터 방송에 자신이 있었나요?
전혀요. “내가 무슨 방송을 해?”, “누가 내 방송을 보겠어?” 하면서 오래 망설였어요.
그래도 그 제안이 계속 마음에 남더라고요. 지금의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라도 있다면 해보고 싶었어요. 결국 어느 날 눈 딱 감고 첫 방송을 켰습니다.

방송을 시작하고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?
처음 제 힘으로 돈을 벌었을 때,
다친 팔을 쓰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게 정말 행복했어요. 그전에는 제가 못 하는 일만 생각했는데, 처음으로 “나도 할 수 있구나”라고 느꼈습니다.
제가 번 돈으로 후배들에게 밥을 사주고, 부모님과 할머니께 용돈도 드렸어요. 저에게는 “나도 내 힘으로 내 삶을 살아갈 수 있구나”라는 마음이
생긴 게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.

엑스피스를 시작한 이유도 그 경험과 연결되나요?
네. 처음 방송을 권해준 언니에게 지금도 고마워요. “한번 해봐”라는 한마디가 제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시작이 됐거든요.
저도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. 아직 무엇을 잘하는지 모르거나
새로운 시작을 망설이는 분에게 이런 선택지도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습니다.
그래서 엑스피스를 시작했고, 지금은 크리에이터의 방송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교육부터 실제 방송 피드백까지 돕고 있어요.

이 일을 하며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?
“대표님, 제가 방송을 할 수 있을까요?”라고 묻던 분이 방송을 시작하고, 그 방송을 기다려주는 사람들이 생길 때요. 첫 수익을 만들고 “어? 나도 할 수 있네”라고 느끼는 모습을 보면
제가 처음 시작했을 때가 떠올라요.
저는 또 다른 ‘나’를 만나고 싶어요.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서 못 할 거라고 생각하지만, 아직 자기 가능성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인 사람이요.
그분에게 먼저 가능성을 알려주고, 시작한 뒤에도 곁에서 함께하는 대표가 되고 싶습니다.